주말 저녁 오랫만에 친정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친정이 강서구 등촌동..발산역 바로 근처여서 오랫만에 맹순이 꽃게 아구를 다녀왔습니다.
강서구 등촌동에서 거의 20년을 넘게 살고 있는 저희 집..맹순이가 건너편 1층에 있을때부터 자주 다녔었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말저녁에 가면 항상 대기시간만 20~30분이 걸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일찍 6시정도에 가니 빈테이블이 두어개 남아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번 지나다니던 발산역 4거리인데, 맹순이 안에서 보이는 발산역 분위기는 또 다르네요.
우리딸은 집을 나설때 시크릿쥬쥬 색칠공부와 색연필 몇개를 챙기더니 음식나오기 전까지 그리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반찬이에요.
미역국 맛도 일품이고, 새우장은 말할것도 없네요.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추가는 10,000원이라고 떠있네요.
저희는 생 아구찜을 시켰습니다. 그동안 냉동만 먹었는데 생아구로 먹으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요.
우리딸은 멸치에 미역국에 밥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생아구찜 3인분입니다. 생선을 너무 좋아하시는 아빠는 아구뼈까지 씹어드십니다.
진짜 맛있다 진짜 맛있다를 연발하시면서...
앞으로 냉동 말고 생아구를 드셔야 겠다면서...ㅎ
아구찜에는 역시 볶음밥입니다.
요즘 힘들게 뺀 살들이 다시 쪄서 심난하지만
오늘까지만 먹고 다이어트 하자며 또 열심히 먹습니다.
악순환입니다..ㅠ.ㅠ
아구찜에 볶음밥까지 완벽 클리어했네요.
3인분에 49,000원이지만 어른 4명이서 먹기에 부족함 없었습니다.
즐겁게 먹고 배두드리면서 나오는데 대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사람들이 신발벗는곳 앞에 많이 기다리고 있네요.
그런데 왠일...제신발, 우리딸 신발 옆에 나란히 두었던 아빠 신발이 없습니다.
맛있게 먹고 왠 날벼락인지...
나이키 운동화가 없어졌네요.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CCTV를 돌려봐야하는데 오늘은 너무 손님이 많아서 돌려볼 수가 없답니다.
내일이나 월요일에 연락준다고 연락처 적어놓고 가라고 하시네요.
제 연락처 적어놓고, 아빠는 가게에 있는 슬리퍼 신고 오셨습니다.
차를 가져갔기에 망정이지 차 없었으면 슬리퍼 신고 집에까지 오실뻔했네요.
월요일에 연락해봐야겠습니다.
새신발이라서 이미 맘먹고 가져가신분 어떻게 잡겠냐만은...
맹순이측에서 보상해주시겠죠...
생아구찜 정말 맛있었는데 끝 마무리가 참 안좋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