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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간

엄마의 공부(공인중개사 자격증, 에듀윌, 운동, 독서, 인생2막 준비)

by 이다이서패밀리 2017. 11. 3.

갑자기 워킹맘에서 전업맘이 된다음에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20년 가까이 일하면서 몰랐던 넘치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았거든요.

 

1. 운동시작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늦은 저녁과 야식, 불규칙한 식사등으로 결혼전보다 8kg가 넘게 쪄버렸네요.

아이를 등원시키고 바로 헬스장에가서 2시간씩 운동했습니다.

아파트 안에 헬스장이 있어서 월 15,000원에 이용할수가 있었기 때문에 더 쉽게 시작한것 같습니다.

결혼전에도 운동하겠다고 헬스장 1년에 70얼마정도 내고 몇달 안가고 돈만 날렸던 날들이 많았는데 월 15,000원이라니 부담스럽지가 않네요.

 

운동을 시작한지 두어달된거 같은데 3kg 감량했습니다. 5kg감량이 목표인데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서 기쁘네요.

(식이조절은 못했습니다. 먹는거 좋아하는 아줌마라 그냥 운동만 열심히 했네요. 운동은 스트레칭 20분, 런닝 40분, 기구운동 30분, 아령 및 기타운동 30분 이렇게 했습니다.)

 

 

2. 자격증준비

 

 (교수님 잘생기셨는데, 사진이 너무 못나게 나왔네요. 사진도 배워야겠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그 시간을 막쓰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았습니다. 또 언제 이렇게 살아볼까 싶은 행복한 이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공인중개사 자격증 준비하시는 분들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2017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접수한 사람만 30만명이상 된다고 하니 정말 많은거죠. 수능 다음으로 응시생이 많은 시험이라고 합니다.

 

 꼭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차리지 않아도 부동산학개론, 민법, 공법등을 공부하는 거라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자격증만 있으면 작게라도 할일은 많은것 같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실장도 할수 있고...(인강에서 교수님 하시는 말씀이 기본급 80만원에 건당 수당으로 40~50%정도의 보수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히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신랑의 정년퇴임하는 이후에 함께 할수 있는 일을 찾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 30대 후반인 신랑은 벌써 정년퇴임 후의 걱정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먼저 준비를 해놓고 신랑과 함께 하는 사업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시험이 10월에 있어 내년 18년 10월 시험을 준비하고 에듀윌에서 인강 등록을 했습니다. 70~80만원정도 결제한것 같습니다.

18년 개강도 11월 8일에 개강을 한다고 해서 17년도 인강을 열심히 듣고 있네요. 귀좀 트이게 하려구요.

 

공인중개사 공부 어렵습니다. 용어도 어렵고, 법내용이 많고, 사례나 판례도 많아서 대충 공부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랫만에 하는 공부라 너무 재미있습니다. 근 20년만에 하는 공부라 공부하는 자체가 좋네요.

이래서 공부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나봅니다. 마음을 먹으니 책상에 앉는 시간, 인강을 듣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아이들 공부안한다고 뭐라고 할게 아니라 공부가 좋아지게 만들어줘야겠습니다.

 

 

 

3. 독서

 

 

 

요즘 책을 많이 보게됩니다. 외벌이가 되니 특히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절약과 살림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꼭 부모님 품에서 살다가 독립하는 느낌, 결혼을 막한 신부의 마음같습니다.

재테크, 부동산, 살림비우기, 절약과 관련된 책들에 자꾸 손이갑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집근처 도서관에 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책을 봅니다.

관심있는 책을 보게되니 책도 술술 넘어가고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는 능력까지 생겼습니다.

 

일할때는 시간만 나면 눕고, TV를 봤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TV는 잘 켜지 않고, 책을 먼저 들게 되네요.

결혼전부터 사모았던 책들 다시 꺼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모든게 그동안 시간이 부족한 삶을 살았기에 이런 여유도 부릴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침에 예쁘게 꾸미고 출근하는 아가씨들, 엄마들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내 커리어를 내손으로 내려놓은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저렇게 출근해서 윗분들한테 보고하고 인정받고, 후배들 도와주고 했던 회사생활이 그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선택이였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이시간 또 나름대로 열심히 즐겨봐야겠습니다.

 

 

외벌이가 되어 혼자 애쓰는 신랑이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이시간 우리부부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으로 잘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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