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에서 전업맘이 된 후 항상 딸의 옆에는 제가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못돌봐 주었던 시간들을 보상하기위한 거라는 생각에 어린이집을 안간 시간에는 항상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제가 돌봤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없이는 자본적이 없는 딸이였네요.
그런데 이제는 저도 뭔가를 준비해야하는 시점이기에 사람도 만나고, 공부도 하고, 세미나에 포럼에 참석해야하는 시간들이 생겼습니다.
그런 저를 온가족이 응원해주고 있기에 어제는 처음으로 아이를 동생네 맡겨놓고 밤늦은시간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를 들으면서도 마음은 딸에게 가있었네요.
조카랑 싸우지 않고 잘 놀고 있는지, 엄마 없는 시간들이 괜찮은지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에게 온 사진들...
매일 혼자하겠다고 버티는 양치질을 오늘은 오빠에게 해달라고 합니다.
저에게도 잘 벌려주지 않던 입을 활짝 벌리고 있는 사진에 늦은시간 세미나 듣고 있던 제 마음에 좀 안정됩니다. ㅎㅎ
오빠가 최고랍니다.
제가 우리딸 뭐 잘하면 항상 엄지를 치켜세워주곤 했는데 오늘은 오빠에게 엄지를 날려주네요.
이때까지 그래 가끔 이렇게 맡기는 날도 필요하겠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조금있다가 보내온 사진..
엄마 올때까지 기다린답니다. ㅠ.ㅠ
오빠랑 이모는 먼저 자라며, 나는 엄마오면 같이 잘꺼야. 먼저자~ 라고 하면서 쿠션을 가져와 등에 받치고
저러고 앉아 있다네요. ㅎㅎ
귀엽기도 하면서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엉덩이가 들썩들썩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있다가 "미션클리어~" 라는 멘트와 함께 온 사진...ㅎㅎ
엄마없이는 안잘꺼같은 딸이 뻗었습니다..
이사진을 끝으로 정말 열심히 세미나 듣고, 사람들과 인사하고, 명함돌리고 왔네요.
엄마는 아무래도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딸의 행동 하나하나에 이렇게 마음이 들었다 놨다 해지는거 보면
아빠도 마찬가지겠지요. 집에 있는 동안에는 일하는 신랑에게 딸의 사진도 자주 보여주고, 그날 딸과 있었던 일도 많이 공유해주고 해야겠습니다.
모든 일하는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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