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일때는 주말에 쉬는날이면 항상 쇼핑몰에서 놀았던것 같습니다.
구경하면서 놀고, 사고싶은거 있으면 사고.... 몸과 마음이 쉬어야 하는 주말에 소비를 조장하는 곳에서 정신없이 보냈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러나 전업맘이 되고, 살림비우기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없앤 습관이
"쇼핑몰가기, 모바일 쇼핑몰 구경하기"였습니다.
전자상거래 일을 오래 해온 저는 항상 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을 들여다보고 살기에, 가성비좋으면 무조건 쟁여놓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들여다보기만해도 싸고 좋은 물건들이 넘치는데 안사기는 힘들었지요.
그래서 핸드폰에 있던 쇼핑몰 앱을 전부 지웠습니다. 꼭 사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앱을 그때 다시 깔면 되기에 지웠습니다.
쇼핑앱
11번가, 위메프, G마켓은 내가 할일이 없어도 꼭 한번씩 들어가서 베스트상품이 뭐가 있나는 들여다보고 있었죠.
앱을 삭제하고 나니 생필품 쟁여놓는 습관이 없어졌습니다. 카드값도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생필품을 쟁여놓고, 항상 나중에는 주변사람들 나눠주거나, 유통기한 지나서 버리거나 하는일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런 습관이 없어지니 살림도 가벼워지고, 필요한 물건들은 필요한 만큼만 집앞 마트에서 사오니 낭비가 없어지네요.
또한 주말만되면 아이데리고 NC백화점, 롯데몰, 스타필드, 이마트타운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었습니다.
저의 쇼핑중독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있었던거죠.
쇼핑몰
쇼핑몰
구경할것도 많고, 살것도 많은 쇼핑몰을 돌아다니면서 꼭 소소하게 몇만원씩 쓰고, 밥먹고 돌아오던 날들이 저의 주말이였네요.
그래서 주말에도 무의식적으로 할일없으면 쇼핑몰가던 행동을 바꿨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를 데리고 집앞 도서관이나 놀이터를 가거나, 집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한편 보거나, 아이가 심심해하면 키즈카페를 가서 2시간 바짝 놀아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두어달을 살아보니 참 좋네요.
카드값이 절반이상 줄었구요. 집에 살림도 가벼워졌습니다.
가까운 마트를 가서 필요할때마다 필요한 물건만 사게되었구요.
우리딸 어린이집가서 할이야기가 많아졌네요. 주말에 엄마랑 도서관갔고, 아빠랑 엄마랑 찜질방갔고....등등
워킹맘에서 전업맘이 되기까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괜찮을까?
깊게 생각해보니 줄줄새어나가는 돈만 줄여도 3식구 더 많은 시간을 함께보내면서 먹고 살수 있겠더라구요.
아이맡긴다고 백만원, 회사생활한다고 밥값에 커피값에 교통비까지 한 오십만원
잦은 쇼핑으로 줄줄 새고 있던 돈이 한 오십만원....그것만 해도 이백만원이더라구요.
비록 돈이 내 커리어의 전부는 아니였지만, 가장 소중한 내가족을 위해서 내가 조금 달라지면 우리가족이 더 행복해질수 있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퇴사를 실천하였습니다.
전업맘이 되었지만 저는 이시간을 저에게 투자하는 또다른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저만을 위한 경력과 일이였지만 이제는 우리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일로 바꿔야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2017/11/01 - [엄마의 공간] - 퇴사에서부터 이사준비까지
2017/11/03 - [엄마의 공간] - 엄마의 공부(공인중개사 자격증, 에듀윌, 운동, 독서, 인생2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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