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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일상

어린이집에 산타할아버지가 오셨어요(가정어린이집의 장단점)

by 이다이서패밀리 2017. 12. 16.

3살 딸은 지금 가정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이사를 가게 되어서 어린이집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양주로 이사가게되면 2개월동안 돌보고 있다가 3월부터 민간어린이집이 확정되어서 조금더 큰 어린이집에 다닐 예정입니다.

 

 

현재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가정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좋으시고, 친구들도 좋습니다. 어디하나 모난아이들이 없어서 맞고온다거나, 몸에 상처가나서 오는일은 없네요.

 

3살반에는 7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원장선생님 포함해서 3분의 선생님이 보신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담임선생님, 작은선생님 2분이서 보시는거 같습니다.

 

 

 

 

어제는 어린이집에 산타할아버지가 오셨습니다. 크리스마스보다 조금 일찍 오셨는데

딸이 크리스마스 전에 이사를 하다보니 조금 당겨서 해주셨다는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산타할아버지를 처음보는 딸이 울고 불고 할거를 예상해서 저는 미리

산타할아버지나 크리스마스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도 주실거라고, 산타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냐고도 물어봤었지요.

단연 선물은 "시크릿쥬쥬 셀카폰" 입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주시는 선물은 미리 준비해서 보냈습니다.

몰래 보내야 하기에 가방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시크릿쥬쥬 립스틱을 구입했었죠.

 

 

엄마가 되니 몰래 선물사서, 숨켜놓고 있다가, 몰래 전달해주는 007 스러운 능력도 생겨야 하는것 같습니다.

유치하지만 참 재미있네요.

 

 

저 산타할아버지는 알바를 하시는 분일까? 옷만 구입해서 어느 선생님의 남편분이실까 궁금해집니다. ㅎㅎㅎ

 

 

 

간호사 선생님 오신 날입니다.

아이들 입속도 전부 점검해주시고, 키, 몸무게 측정해서 알림장에 적어서 보내주시지요.

 

 

 

다 같이 모여서 특성화 수업을 하는 중입니다.

 

3살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모여서 수업을 하고 있어요. 저 시간에 배워서 집에와서 엄마에게 배운거 알려주는 착한 딸입니다.

 

 

 

매월 2만원씩을 내고 꼬꼬마 베베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꼬꼬마베베

어린이집에서 매월 말일에 그달에 한 책과 교구들을 같이 보내주시는데 집에 가져오면 한동은 얼마나 재미있게 노는지 모릅니다.

 

 

 

1년동안 다녀본 가정어린이집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어린이집은 선생님 마인드에 따라 많이 다르고, 어떤 담임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도 또 다른것 같습니다.

 

 

장점

1. 가까운 거리

- 저는 바로 옆동의 어린이집을 다녔기에 걸어다니기 참 좋았습니다. 눈이나 비가올때는 지하주차장으로 다니니 참 편하더라구요.

 

2. 세심한 아이들 관리

- 민간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많아서 선생님이 세심하게 아이들을 보는데는 좀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가정어린이집은 선생님 한분당 2~3명의 아이들이여서 조금더 꼼꼼하게 아이들을 봐주시는것 같습니다.

- 3월에 어린이집 적응을 못해서 2~3개월동안 울고불고 했었습니다. 선생님이 많이 힘드셨을텐데 사랑으로 많이 안아주셔서 지금은 어린이집을 너무 좋아하네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겠죠.

 

3. 또래친구들과의 관계

-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친구들과 사이가 많이 좋습니다. 분명 말안듣고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친구들끼리는 너무 잘지내네요.

 

 

단점

1. 좁은 공간

- 가정어린이집은 아무래도 20~30평대 아파트이기때문에 5~7명의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는 날씨좋을때 아파트 단지 산책을 자주 나가더라구요.

 

2. 다양한 활동 부족

- 이것도 어린이집에 따라 다르긴 한데, 주변에 다른 어린이집을 보면 정말 보육에만 치중해서 특별한 활동을 하는게 없는 어린이집들도 많더라구요.

아이가 어려서 그렇겠지만 3살이상 아이들은 견학이나 소풍을 안가는 어린이집도 있었습니다.

 

 

 

쓰고보니 제 기준에서 단점은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네요.

좁은데서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안쓰럽다 생각은 해본적 있지만, 선생님을 잘만나서 그런지 말도 금방떼고, 대소변도 금방가렸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갔다오면 뭐했는지 다 얘기해주는데 좋은일들만 많은거 같아서 딸이 어린이집 가는것을 좋아하네요.

 

 

무엇이든지 장단점은 있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3살이면 아직 아이라 생각되어, 다양한 활동보다는 안전한 보육이 우선이라 가정어린이집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