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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일상

30개월 엄마표 역할놀이(전단지 가지고 마트놀이하기)

by 이다이서패밀리 2017. 11. 23.

오늘 아침에 보니 딸이 목감기가 왔습니다. 기침하는 소리가 컹컹. 목이 잔뜩 쉰것 같은 기침소리

아침부터 신윤혜소아과 예약해놓고 와서 오늘은 과감히 어린이집을 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으면 오전에 공부해야할 시간도 없어지지만, 뭔가 엄마표놀이를 해줘야 할것 같은 책임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병원갔다가 마트에 가서 전단지를 2장 가져왔습니다.

 

 

아직 가위질이 서툴긴하지만 곧잘 자릅니다.

열심히 잘라서 마트놀이할거에요. 이맘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가 역할놀이죠.

 

 

전단지 통째로 들고 자르는건 어려워서 그런지 금방 싫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자르기 쉽게 작게 나눠서 잘라줍니다.

 

 

전단지 2장을 자르니 이렇게 많이 나오네요.

가위질 연습도 하고 시장놀이, 마트놀이도 하니 벌써 신납니다.

 

저희는 뭔가 놀이를 할때 항상 노래를 틀어놓고 합니다. 네이버뮤직에 핑크퐁 노래를 틀어놓고 하니 아는 노래가 나오면 자르다 말고 일어나서 춤도 추네요. 흥이 많은 아이입니다.

 

 

신나게 자르고 나서 집에 있는 장난감을 총 동원해서 마트를 만듭니다.

11월 호비에 들어있던 마트놀이 교구들과 선물받은 장난감 다 가져옵니다.

 

"사장님 저 밀가루랑 돼지고기랑 참치랑 계란주세요" 하면

"네~" 하고는 말한거 가져와서 하나씩 찍고 "여기있습니다." 하고 줍니다.

그러면 저는 "얼마죠?"하고 카드를 내밉니다.

그럼 항상 "2,000원입니다." 하는 딸.

카드를 긁고 돌려주면서 "감사합니다. 또오세요" 하는 딸

 

마트에서 본건 많아서 알려주지 않아도 잘합니다.

 

위 상황을 무한반복을 해야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딸이 재미있어하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가위질도 늘고, 마트에서 파는 상품들의 용어도 하나하나 익히니 놀이도 하고, 학습도 하는 2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용없이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엄마표학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