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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일상

발열성열감기는 결국 구내염으로 왔습니다. (이솜이비인후과)

by 이다이서패밀리 2017. 10. 18.

얼마전에 독감주사를 맞으러 딸과 함께 병원을 갔었어요.

주사를 맞기전에 열을 재니 37.5도 더라구요. 조금있다가 다시 재보니 38도

독감주사 맞으러 왔다가 주사는 못맞고, 진료를 보는걸로 바꿨습니다.

 

저희가 자주가는 강서힐스테이트 상가에 있는 이솜이비인후과에요.

 

 

선생님도 참 진절하시고, 아이들을 좋아하시는게 느껴지죠.

3층에 신윤혜소아과도 자주가는데 거기는 사람이 너무 많고, 예약도 항상 꽉 차있어서 4층 이솜이비인후과를 자주갑니다.

 

여튼 1시간 기달려서 진료보러 들어가서 열을 재니 38.5도

아무 증상도 없었고, 열도 없었고, 기침, 콧물 어떤 증상도 없었기에 이상했는데.

선생님께서 진단한 병명은 "발열성열감기" 네요.

 

발열성열감기는 아무증상없이 열만 갑자기 오른다는건데요.

그날밤 우리딸은 39.5까지 찍었습니다...ㅠ.ㅠ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음소리를 내며 자더라구요..

 

그렇게 2틀을 고열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다시 갔더니 선생님이 이다의 입을 보시고

저를 딱 보여주시네요...왠일...

 

목구멍에 하얀수포가 가득하더라구요.

 

참 무딘 엄마죠... 입안을 드려다볼생각도 안하고...열난다고 아프다고 안아만 주고 있었으니...

 

증상을 좀 정리해볼께요.

 

<구내염 증상>

 

1. 한 2~3일 열이 39.5까지 올라가요.

 

2. 열이 막 올라가는 시점에는 축축 처지고 누워있고만 싶어하고, 힘도 없어요.

 

3. 열이 고점을 찍고 해열제 먹고 내려오는 시기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장난도 치고 활발해져요.

 

4. 잘 안먹어요.

  (먹성좋은 우리딸 초코렛, 과자 엄청 좋아하는데도 한입 딱 먹고 "이따 먹고싶어요" 하고 내려놓네요...ㅠ.ㅠ)

 

5. 침을 좀 많이 흘려요.

  (목구멍에 수포가 많아서 침을 잘 못삼켜서 침을 많이 흘리네요. 자다가도 침삼키면 막 울더라구요,)

 

 

<해결방법>

 

 

저는 뭐라도 자꾸 먹였어요. 주스, 아이스크림, 초콜릿 평상시에는 많이 못먹게 하는 음식들도 자꾸 꺼내줬어요.

보리차 끓여서 자주 먹였구요. (삼킬때마다 아파해서 조금씩 자주 줬어요.)

 

열도 거의 4시간 간격으로 올라서, 해열제를 4시간 간격으로 먹였네요.

우리딸은 맥시부펜의 맛이 너무 싫은가봐요. 그거먹으면 막 토하고 그래서 타이레놀 가루로 된거 받아와서 다른약 먹을때 섞여 먹었어요.

 

사실 해결방법은 딱히 없는거 같아요. 잘쉬고, 약먹고, 열올르면 해열제 먹고...

 

 

그래도 다행이 고열 2박 3일 지속되고, 고열이 떨어지니 조금씩 먹기 시작하면서 4일째 되는날 원래 컨디션 회복했어요.

 

당연히 어린이집은 못갔고, 계속 끼고 있으면서 많이 안아주고 놀아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