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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일상

강서교회 영아반)아이의 신앙생활(가슴이 따뜻한 아이만들기)

by 이다이서패밀리 2017. 10. 19.

저는 우리딸이 가슴이 따뜻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종교는 기독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마음을 의지하면서 살수 있는 종교가 하나 있으면 좋겠구요.

저는 기독교기는 하지만 사실 절실한 기독교는 아니에요.

절실한 기독교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중이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교회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공간이에요.

무엇인가 믿고 의지할 곳이 하나 있다는건 참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집 바로앞에 있는 강서교회에 영아부에 다닙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이가 교회를 가깝게 생각했으면 해서 데리고 다녔는데 6개월만에 영아부 예배를 리드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딸이 좀 활발하고, 잘 참여하는아이, 새로운것에 두려움이 없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었는데

저는 영아부예배를 나가면서 그것을 다 이뤘네요.

 

 

우리 딸이 기도하는 모습이에요.

 

영아부 예배가 시작하면 1등으로 앞으로 나가서 선생님과 같이 율동을 해요.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도 하고, 점프도 하고, 소리지르면서 찬양도 하구요.

기도도 얼마나 진지하게 하는데요...ㅎㅎㅎ

보고있으면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영아부예배를 다니면서 달라진점은요..

 

1.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부끄러움이 없어져요

 (그전에는 어린이집 친구들 외에는 누가 말거는거 부끄러워하고, 인사도 잘 못하고 엄마 뒤로 숨는 아이였어요.

  지금은 교회에서 많은 친구들과 만나다보니 한두번 얼굴 익힌 친구들은 먼저가서 인사도 해요)

 

2. 목소리가 커졌어요.

 (선생님이 질문하면 네! 하고 대답도 엄청 크게 잘하구요. 자기가 아는 어린이 찬송이 나오면 제일크게 따라 부르기도 하네요.)

 

3. 활발해졌어요.

 (예배 시작과 동시에 앞으로 나가요. 사실 엄마옆에 딱 붙어서 놀고있는 친구들이 엄청 많거든요. 그런데 우리딸은 앞에 나가서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데에 부끄러움이 없어졌어요.)

 

 

이 모든게 어쩌면 아이의 발달과정중에 하나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분명히 영아부예배는 아이의 발달과정을 빨리, 그리고 쉽게 이끌어주었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노력도 사실 필요해요.

 

제가 일만 하면서 시간이 부족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시간이 여유로운 삶을 살게되면서 딸이랑 하고 싶어진게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할거면 제대로 하고싶은 생각도 좀 있어요.

 

영아부 예배에 사람도 많은데 중간에 앉아서 어리버리하게 있다 오고 싶지 않아서 제일 먼저가요.

그래서 맨앞에 앉아서 시작하자마자 뛰어나가서 할수 있게 살짝 밀어도 주고요..ㅎㅎㅎ

어린이 찬양이 어색하지 않게 메모해놨다가 어린이집 등하원시에 같이 불러주기도 하고요. 집에서 율동도 같이 해요.

잘때는 기도하고 자자고 엄마가 먼저 가볍게 기도를 해줬더니 이제는 "엄마 내가 기도할께" 하고 자기가 이런저런 얘기도 해요.

"하나님. 제가 여기있어요. 오늘은 어린이 집에 갔어요. 내일은 발레도 갈꺼에요. 소풍도 갈꺼구요..."

기도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아이가 됬어요.

 

 

저에게 인생2막을 준비할수 있는 이런 시간들을 주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겠어요.